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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0 07:03:55, 조회 : 2,701, 추천 : 729 |
우리 교인 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 중의 하나인 "헤리"가 부인과 같이 결핵으로 11월 29일 하나님 나라로 갔습니다. 그 동안 집이라 할 수 없는 집에서 살았습니다. 5명의 사람이 들어 가도 더 들어 갈 수 없는 공간에서 침대도 없이 맨 바닥에서 살면서 항상 기쁘게 살았습니다. 전 부인이 3년 전에 결핵으로 인해 하나님 나라로 먼저 보내고 나서 한 동안 교회를 나오지 않더니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해도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잘 살았는데 그 동안 참 안타까운 삶을 살았답니다. 정부에서 약을 주었는데 그 동안 약을 먹지 않고 담배응 끊었지만 술로 살았다는 말을 듣고 이해가 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핵에 술은 독인데...
하여튼 장례식은 잘 치루었습니다. 장례식을 하던 아침, 저는 우리 사라와 요한이와 같이 일찍 가서 가족들을 위로하고 장례를 위해 시신을 교회로 이동시키고 장례식을 진행하는데 5-6명의 가족 뿐이라 큰 교회에 썰렁함만이 느꼈습니다. 그런데 후에 교인들과 손님들이 오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40명 정도가 되어 친척들에게 위로가 된 듯했습니다.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데 담배를 끊지 못해 저희 신학교를 중퇴했고 또 HIV/AIDS감염자라 그 아들도 이제 아프다는 소리를 들으면 또 부모를 따라 하늘 나라로 갈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사팥사의 아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장례식의 사진을 갤러리에 남겻습니다. 어떤 분들은 왜 저가 시잔에 나오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시진은 저가 찍기 때문입니다. 저의 주변에는 아무리 찾아 보아도 사진을 찍지 못하네요. 이해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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