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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of June
관리자  (Homepage) 2005-07-04 07:23:52, 조회 : 2,266, 추천 : 622

이제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의 겨울은 한국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입니다. 그러나 중년을 맞는 한국인 선교사의 추위를 느끼는 체감은 한국과 별 다름이 없습니다. 꽁꽁 얼어붙는 한국의 겨울처럼 매섭지는 않지만 이곳은 뼈를 시리게 하는 겨울 날씨입니다.

이제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주일 학교에서 "겨울 성경 학교"를, 교회에서는 "바자회"를 시작합니다.
한국인 선생님들의 섬김과 현지인 선생님들의 충성이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고 마을 사람들의 필요를 조금이라도 채워주는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겨울에도 이곳의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막론하고 감기로 많이 죽었습니다. 그들은 그냥 감기나 열병으로 죽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감기도 이겨내지 못하게 하는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때문이지요. 정말  바쁜 겨울인데 이런 것으로 바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아프다는 말을 들으면 마치 돌아 올수 없는 우주선을 발사하기 위해 카운트 다운을 듣는 것같아 "혹시 이것이 마지막 악수가 아닌가?, 이 설교가 저들에게 마지막은 아닌가?, 그래서 이 시간이 의미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조려오고, 저려옵니다.
그 동안 한국에서 사역을 할때는사람들이 변할 거라며 여유있게 기다렸는데 이 땅에는 그런 기다림의 시간들이 용납되지 않고 조급함으로 변하게 합니다.

"우리 주님 외에 누가 나의 마음을 이해할까?" 하는 심정이 들어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설교를 하고, 가르치기도 하도 하는데 그래도 저들의 만남을 통해 구속의 역사가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남아공에는 지금이 방학 기간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방학이며 쉬고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바쁘니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보내는 방학은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는 대부분 교회에서의 재정적 후원으로 열심히만 하면 될는 줄 알았는데 이곳은 그게 아니라는 거지요.

지금도 겨울 성경 학교가 마치면 담임 목사로서 선생님들에게 어떻게 대접을 해야 하나?하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물론 선교지의 현지인 교회 재정이라는 게 빤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좀더 맛있는 것으로 준비하려면 재정이 좀 필요한데... 그래도 수고를 했으면 대접받는 것이라도 잇어야 되지 않을까요.다행이 한국인 선생님들이 여러 면에서 이끌어 주시고 본이 되어 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지난 주중에는 교회 버스에 장착되어 있는 2개의 큰 밧터리가 도둑을 맞았고 이그니셜 시스템의 전기선을 모두 잘라 버려 말 그대로 황당했습니다. 그래고 아주 없는 것보다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당한다니 고맙지만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깨끗이 빨아서 말린 운동화

저는 사람이 살아 가면서 예수님 말고 인간적인 관계에서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고 또 어떤
분을 존경하는 분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저는 믿어 왔습니다.

나에게는 5년째 신고 있는 하얀 나이키 운동화가 있습니다. 그 운동화는 저에게 정말 귀중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제는 거이 닳아서 조금나 걸어도 발바닥에 물집이 잡하는 것같이 아프기도 하지만 다
음 날에도 또 신고 다니는 운동화가 있습니다. 이 운동화는 나의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연이 있
습니다.

5년 전에 미국 동양 선교 교회의 원로 임동선 목사님께서 선교지에 나가면 신으시려고 이곳에 오실
때 미국에서 사 오신 것이었습니다. 이 운동화는 사진으로 보면 멋있어 보이지만 중국에서 만든 것인
데 아무 모양이 없이 그냥 하얀색입니다. 당시 저에게는 운동화가 거이 낡아 발이 시리고 신발 바닥
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임 목사님께서 " 이 선교사, 운동화가 있어? 없으면 내가 신으려고
하나 가지고 왔는데....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신발이 필요했지만 선교지에서 신사화를 신으시
고 오래 동안 걸으실 목사님을 생각해서 신발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낡은 신발은 보여드리지 않았습
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동행하신 오 장로님에게 "오 장로님, 내가 신으려고 가져온 그 하얀 운동
화 좀 가지고 와요." 하셨습니다. 오 장로님께서 마치 숨겨놓은 듯 가방 밑바닥에 있는 하얀 신발 한켤
레를 힘들게 꺼내어 임 목사님에게 주셨습니다. 운동화를 받으신 목사님께서 저에게 " 이선교사, 내
가 신으려고 가지고 온 건데 이 선교사가 신발이 필요한 것 같아 주려고 해. 이거 미국에서 아주 싼거
야. 하지만 발은 편할거야. 신발은 모양보다 발이 편해야 해". 나는 미국에서 몇 불을 주고 구입했다는
메기 주둥이 같이 생긴 신발을 받아 들었다. 그러나 나는 그리 기쁘지 않습니다. 그건 내가 그 동안 원
했던 멋진 신발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다음 날, 아침에 목사님의 까만 신사화를 딱으면서 왠지 그것을 신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신사화는 내 발이 들어가자 마자 무언가에 감전되듯한 느낌을 나는 받았습니다. 목사님의 신발이 나에게 너무 헐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분은 그 운동화를 당신이 신으시려고 가지고 오신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시기 위해 그 먼 거리
를 가지고 오신 것이었습니다. 몇 년  전에 이곳을 오셨을 때, "이 선교사, 발 사이즈가 어떻게 돼?"하
고 물으신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 분의 기억력은 정말 놀랐습니다. 저를 항상 아들같이 생각하시
는 노령의 목사님게서 작은 선교사에게 신발을 주신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 그것은 저에게 향한 그 분의 사랑이었음을 알았습니다. 한 번은 저가 이곳에서 신학교를 시작하는 문제 깨문에 임 목사님의 심기를 언찮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임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교회를 세우기 이전에 준비도, 순서도 없이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는 것이 좋지 않으시다며 저에게 야단을 치셨습니다.

저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임 목사님 사무실에거 나오려는 저를 붙잡고 "이 선교사, 기도하자"
하셨습니다. 그 시간, 임 목사님의 기도는 싸늘해진 저의 마음을 완전히 녹여 놓았습니다. 그리고 저
는 그 분의 삶을 흉내라도 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지금은 오래된 신발이 되었지만 어려
움을 느낄 때마다 임 목사님의 격려를 받는 느낌을 받곤합니다.

항상 만나면 하시는 말씀, "이 선교사, 내가 늘 기도하고 있어요, 힘들더라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이겨나가요. 목사는 참는데 항상 선수가 되야 해요."

나는 오늘도 그 운동화를 신고 다니면서 그 분의 따스한 사랑을 느끼는 행복한 선교사입니다.


1. 겨울 성경 학교와 바자회 (7월 4일~6일)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2. 지금 버스가 검사 중에 있습니다. 너무 많은 곳에 문제가 있어 저가 힘이 듭니다. 어제 브레이크에 이상이 있어 공장에 갔다 주었는데 공장에서 나온 버스가 이전보다 더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잘 고쳐 지고 검사도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저와 정미 선교사가 7월에 Conference와 Seminar가 있어 미국 LA를 방문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가르치는 것을 많은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사역에 필요한 필요들이 요즘에 더욱 많아졋습니다. 재정이이 채워 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5. 사역에 필요한 건물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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