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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편지
관리자  (Homepage) 2008-03-08 02:48:55, 조회 : 2,397, 추천 : 593

선교의 동역자되시며 보고싶은 분들에게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편38:7

저는 지금 한 해를 맞은 지 제법 오래된 후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옳을 것 같습니다.
지난 해에도 매 월 선교 편지를 드려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는데 게을러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점점 많아지는 사역을 감당하는 것과 지금까지 맡겨진 사역이 정착하도록 수고하는 것이 그리 수월하지는 않지만 늘 주님이 함께 해 주시고 또 저를 기억해 주시면서 저희보다 더 힘들게 기도해 주시며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날마다 위험함을 느끼면서도 이 땅에서 믿음을 소유하며 전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고 행복할 뿐입니다.
오랜 시간 속에서 계속 기도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선교 사역을 같이 할 동역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사역만 늘어가는 것이 저의 기도 때문인가, 아니면 사역 욕심 때문인가 아주 가끔씩 생각해 보았지만 정말로 욕심은 아닌 것 같고 단지 앞에 놓여진 일들에 대해 주님께서 일하시니 나도 해야지라며 감사하다보니 이렇게 축복하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일 주일 내내 쉬는 시간 없이 아내 인 정미 선교사와 3곳의 학교와 교회 사역, 구제 사역, 현지인 목사님들을 위한 Teaching program을 보면 저희 시간은 옆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이제 이번 일이 자리 잡히면 조금이라도 쉬어야지 하지만 그게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는 공부도 계속해야지 하지만 독학 외에는 불가능한 자신을 보면서도 힘이 든다는 생각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이 늘 함께 합니다.
저의 아들 바울이는 2월 초에 케이프 타운 대학을 들어 가기 위해 집을 떠났고 이곳 주 정부에서는 바울이에게 2007년도 Matrix에서 전체 14위 안에 들었다는 Certificate를 보내 와 본인조차 믿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으며 지금 자기가 공부하는 학과의 학생이 지금 200여명인데 1년 후에 50명만 계속 공부할 수 있다며 방학도 반납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아들보다 저가 더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프리 스쿨 사역]
감사하게도 프리 스쿨은 2008년에도 넘쳐나는 지원자로 인해 규모 확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현재 아이들이 140명이 넘어 신청을 받기가 어려울 정도인데도 아이들은 계속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학비가 다른 학교보다 많이 받고 있는데 늘 학교가 만원 사례라 “비상 사태”의 심정으로 보고를 합니다. 자격이 있는 새로운 선생님도 초빙되어 조금은 여유스러워 졌지만 늘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학교 교장인 최정미 선교사는 바쁘기만 합니다. 최정미 선교사는 학교 사역을 하면서 전체 사역을 돕고 있고 하루의 사역이 마치면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집 안 일을 살피고 아직 어린 두 명의 자녀를 돌보느라 마지막 진을 다 빼곤 합니다.
[2008년도 영어 학교]
2008년도 영어 학교는 17명의 학생들과 함께 1월 15일에 개강하여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정은 아침에 일어나서 개인 묵상 시간을 가지게 되고 아침 식사를 마치면 오전 8시에 수업이 시작되어 문법과 여러 Section으로 나누어진 교육 과정을 오후 12시에 마치게 되고 점심 식사를 한 후에 학교 주변 정리를 하고 각자 스포츠 센터에 가서 근육을 키우기 위해 무거운 기구로 운동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스콰시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수영도 하고 있습니다.
이은원 선교사가 학교 교장이고 정미 선교사는 공동 생활 책임자이고 3명의 영어 교사가 수고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 온 형제님이 영어 학교 공동 생활과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여러 사역을 돕는 간사로 있습니다.
매 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신학 대학 사역]
이 사역은 남아공에서 사역하고 있는 저에게 아무리 힘이 들어도 꿈을 불어 넣어주는 사역 중에 하나가 신학 대학 사역인데 2002년에 쿠마에 있는 저희 교회에서 가르치는 사역을 하기 시작한 이래 숫자적으로는 자랑할 것이 못 되지만 저 혼자 별 별 일들을 다 겪으며 그 동안 40여명의 사역자들을 배출했습니다. 졸업한 목사님들 모두 저가 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쿠마라는 흑인 마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2006년 9월에는 그 동안의 수고와 실력을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대학 과정의 정식 신학교 인가를 받았고 그 동안 남아공 전국에서 저희 신학교의 분교를 세워 달라고 요청한 곳이 요하네스버그, 프레토리아, 마피켕, 더반, 포트 엘리자베스, 피털스버그, 킴벌리, 압밍톤, 케이프 타운, 라스텐버그, 움푸말랑가 지역, 모잠비크, 말라위 등이 였지만 원주민 목사님들을 저 대신 가르칠 사람들과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일단 포기해야 만 했습니다.
지금 저가 살고 있는 지역도 여러 지역을 나뉘어져 있는 이곳에서 교통비가 없이 저희 교회 지역으로 매일 오지 못하는 형편을 알지만 그것을 위해 새로운 결단을 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에 여러 번 글을 드린 것 같이 올 해에는 시내 건물을 빌려 신학교를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어제 처음으로 신청한 학생들을 위한 예비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Full-Time으로 신학과와 목회학과로 2개의 과정 진행이 가능하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Part-Time 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하게 되며 올 해 후반기부터는 저희 학교를 마친 목사님들을 위해 석사 과정(M-Div.)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 신학교 사역이 저희 교회의 장소를 사용했기에 교회 임대료 일부와 직원 급료와 교재를 만들 때 필요한 재정은 미국에서 후원하시는 분의 도움으로 참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만 이제부터는 장기적으로 계속 투자되어야 때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저에게 가르침을 받는 대부분의 흑인 목사님들은 교통비가 없어 시내로 나오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분들입니다. 소위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분들이 신학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건전하지 못하고 옳지 못한 교회라는 말을 들어가며 교회를 섬기는 저들을 보면 기가 막히기 전에 저의 눈에는 참으로 애처롭게 보입니다.
올 해부터는 이곳 시내에 교실을 임대해서 남아공 교육부에서 제시한 대로 거금(?)을 드려 광고도했는데 90% 이상이 현직 목사님들입니다. 이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바른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간절히 바랍니다.
[Feeding Scheme 사역]
나라가 아무리 부자라도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 이 세상사인데 이곳의 아이들은 아직도 저희가 만들어 주는 음식을 기대하며 살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2007년 말로 저희 급식 사역에서 음식을 막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치료를 받았던 아이들이 100만 명이 넘어 섰습니다. 그 동안 저희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어린이에게 5란드씩 계산해서 음식을 만들었는데 사역을 시작한 지 만 13년 동안 어림잡아도 500만 란드가 지출되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저희에게는 어마 어마한 재정이지만 재정의 액수보다 더 놀라운 것은 저희 사역에서 주린 배를 채우던 아이들이 이제 자라서 사회 각처에서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고 교회에서 사역자로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열심을 낸다는 것에 그저 기쁠 뿐입니다. 그 동안 이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도와 주신 모든 분 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몇 년 전부터는 저희 사역을 시기라도 하듯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식빵을 배급해 주기 시작했을 때는 저희 사역 장소로 오는 아이들의 숫자가 적어 정부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구제 사역자 모두가 내심 좋아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시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냥 정부의 행정 상의 문제려니 생각하고 싶지만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은 어째 아려 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저희 지역에 수도물이 나오지 않아 많은 곤란을 받고 있습니다. 단수의 이유는정부에서 무료로 급수하는 흑인 마을의 상수도 소비치수가 너무 높아 당분간 단수할 거라고 하는데 저 역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이해를 합니다. 그래서 저희 사역에서는 가까운 백인 마을에서 물을 길어 와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몇 번씩 단전되어 전기가 없으면 어두운 교실에서 사역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통 사고]
좋지 않은 소식을 드려 죄송하지만 이런 소식은 바로 드려야 하는데 오래 동안 정신없이 뛰어 다니다가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용서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영어학교의 기숙사로 사용하려고 계약했던 집의 주인이 학교를 시작하기 2일 전에 갑자기 계약을 취소하는 바람에 조급한 마음으로 다시 집을 찾고 계약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하느라 이은원 선교사가 마중하지 못하고 이은혜 자매가 자원하여 공항을 갔다 오는 중에 고속으로 주행하던 앞의 차량이 갑자기 급 브레이크를 잡으며 서행하는 바람에 앞 차를 피하려다 도로를 이탈하여 50m정도 앞으로 Rolling하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지점에 있는 경찰관과 사람들까지도 이 정도 사고라면 사람이 죽어야 했다는 말까지 들었고 저가 보았을 때에도 “이건 기적이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났습니다.
사고 난 차량은 보기에 흉할 정도로 참담하게 대파되었고 승차했던 학생들과 은혜는 뒤집어진 자동차 안에서 유리를 깨고 나왔으며 타박상을 입고 앰브란스로 병원까지 가서 검사를 받았으나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 기숙사로 돌아 왔는데 모두들 별 이상이 없이 회복이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에게 제일 필요한 기도 제목]
1.        저의 가정과 사역자들이 충성되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하는 자가 되도록
2.        저희 사역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사용되기 바라고 계속 부흥될 수 있도록
3.        신학교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위한 후원자들이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4.        사역을 위한 버스 구입 후원자들이 일어나고 3월전 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5.        사고 난 차량대신 좋은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재정이 생기도록
** 저가 요즘 새끼 손가락의 마디에서 연골이 빠져 나오면서 손가락이 굽어가고 통증이 무척 심한 상태에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이상을 느껴 의사를 찾았을 때 손으로 일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겨울 밤에 자동차를 고치면서 양손의 새끼 손가락 부분을 심하게 다쳐 한 소리를 질러야 하는 고통으로 괴로움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 윗 부분이 말랑 말랑한 것이 볼록 튀어 나오기 시작하더니 통증이 수반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통증으로 인해 자동차를 운전하기도 힘이 들 정도이고 손가락이 상당히 굽어져 있습니다. 어쩌다 손가락이 딱딱한 곳에 닿거나 부딛치면 그것은 저에게 최악의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 의사의 말로는 진통제를 계속 복용하던지 손가락이 굽어지지 못하게 철사로 고정시키고 빠져 나온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약을 계속 복용했더니 위에 문제 생겨서 지금은 약도 먹지 못하고 있고 손가락이 평생 굽어지지 않게 하는 수술에 대해서도 선뜩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 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부탁 드립니다.
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충만하시기를 바라며 여기에서 글을 줄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남아공 이은원, 정미, 은혜, 바울, 사라, 그리고 요한이 드립니다.
저의 World Mission Theological College의 연락처는 +27-18-462-206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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