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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남아공 선교 편지
관리자  (Homepage) 2007-11-19 15:06:00, 조회 : 2,854, 추천 : 685

남아공의 여름을 맞으며 그 와 함께 강렬하게 내려 쪼이는 햇살과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봄에 꽃을 피우는 과일들이 이제 열매를 맺어 주님에게 감사할 조건이 하나 더 늘어감을 고백하며 이곳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히 남아공 땅을 밟고 달리며 주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소망 가운데 사역하고 있는 이은원, 최정미, 은혜, 바울, 사라, 그리고 요한이가 인사를 드립니다.

사역을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지만 막상 사역한 속을 뒤돌아보면 기쁨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많은 결과들을 거두고 있는 것을 보면서 주님에게, 여러분들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은원 선교사 남아공 길잡이 동역자 "라후베 목사님" 은퇴 기념 잔치]

처음 남아공에 왔을 때 첫 째 목적은 인근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었지만 건강도 심히 좋지 않았고 후원도 없어서 이곳 YWAM지부에서 맡겨진 사역에만 열심을 내던 이은원 선교사는 어느 날, 저희 지부에서 기도하기 위해 오신 라후베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분과의 만남은 이은원 선교사 부부에게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였습니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누구를 만나느냐이고 경험이 앞선 사람에게 배운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배우느냐가 중요한데 이은원 선교사와 라후베 목사님과의 만남은 마치 바나바와 바울, 다윗과 요나단의 만남과 비슷한 것이라는 생각을 늘 해 왔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은원 선교사가 남아공 International Assembly of God(국제 하나님의 성회) 교단에서 사역하시는 대이빗 라후베목사님(Rev. David Rahube)을 만나 후에 그 동안 기도해 왔던 사역의 판을 짜게 하셨고 만난 지 다음 날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인근 흑인 마을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날 흑인들과의 종족간의 싸움으로 인해 피비림 냄새와 널려진 흑인들의 시신을 보면서 마음 속에 들리는 "그래도 여기에서 사역을 하겠니?"라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었고 저는 "주님, 저희가 이곳에서 주님만 바라보고 죽기 살기로 해 보겠습니다"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라후베 목사님을 찾아 뵙고 "이 마을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알려 주시고 혹시 가능하다면 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저희 부부를 위해 간절히, 그리고 뜨겁게 기도해 주시면서 "이 마을에는 어린 아이들이 먹지 못해 많이 죽어 가는데 아이들을 먹이는 구제 사역을 교회 앞 마당에서부터 시작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달에 미국에서 온 300불을 은행에서 찾아다가 책상 위에 올려 놓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 가족이 사용해야 하는 최소한의 재정이었고 그 돈 속에는 우리 가족이 먹고 마실 것, 우리 어린 아이들이 가야 할 학교 학비, 지부에 내야 할 재정들이었지만 주님에게 모두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지부에 내야 하는 사역비는 저희가 새롭게 시작하는 사역으로 인해 내지 않아도 되었지만 가족 모두가 기도한 후에 일 개월 동안 먹고 마시고 쓰고 학교 가는 것도 포기하고 사역을 시작하기로 결정을 했건만 내 마음 한편은 찹찹한 심정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사역하러 들어 갔지만 종족간의 싸움으로 어수선해진 마을을 들어 가는 것이 그리 수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 같은 살벌함, 여기 저기 돌을 들고 숨어 있는 젊은이들, 횃봉에 불을 붙혀서 들고 다니면서 자동차에 불을 붙이는 사람들, 큰 골을 굴려 도로 가운데로 옮기는 사람들, 세워둔 자동차의 창문을 깨고 있는 사람들, 낯선 이방인을 보며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는 사람, 때로는 무기를 들고 목을 자르는 모션을 보이는 사람들,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며 가는 사람들, 그리고 불에 태고 있는 자동차 타이어들....

그 때 갑자기 한 젊은이가 손에는 몽둥이를 들고 우리 차를 세웁니다. 그리고 온화한 얼굴로 "여기로 가면 아주 위험하니 저 쪽 변두리로 빨리 도망가라"고 길까지 자세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때 신기한 것이 영어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때었는데 우리가 정확하게 알아 들었다는 것과 그 후에 그 청년에게 고마움을 전하려고 찾아 보았으니 끝내 그 젊은이를 만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후베목사님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먹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이를테면 목사님께서 소속되어 있는 IAG 교단에 목사회원으로 가입이 되어 교단의 모임을 통해 교단의 어른들과 목사님들과 교제하도록 하셨고 복음적인 교회의 원주민 목사님들이 가지는 모임을 소개해 주셔서 그들과 교제하도록 도와 주셨고 가끔씩 저희가 사역하는 시간에 오셔서 기도를 인도해 주시고 모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교회에 오도록 해서 선교 목사로 임명해 주시고 5년 동안 여선교회, 청년회, 등을 맡겨 주셨고 2개월에 한 번 정도는 설교를 허락하셔서 영어 학습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한 흑인 문화와 관계, 결혼식이나 장례식같은 흑인 문화가 있는 여러 예식들을 인도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시고 멀고 가까운 거리의 흑인 마을을 방문하여 흑인들 공동체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또 원주민 마을에서는 어떻게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시면서 여러 교회들을 개척하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저가 교회를 개척하고 처음 헌금을 목사님 교회에 선교비로 헌금했고 그 후로 교회 십일조는 구제 사역에 우선권을 두도록 결정했습니다. 교회를 시작하고 나서 얼마 후에 복음적인 교회 협의회 회장 목사님이 저를 방문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제법 어린 장로교 흑인 목사님인데 "우리 협의회에서 당신의 자세한 소개서와 함께 당신 설교를 3개월 동안 심사하기로 했다"며 "심사를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가 5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사역을 해서 그 동안 내 설교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을 것이고 또 이들과 그 동안 교제하며 살았는데 마치 외개인 취급을 받아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그 목사님이 요구하는 3개월 동안 매 주 설교를 심사 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후에 아주 좋은 평을 받았고 그 후로부터 저희 교회가 정통적인 교리를 가지고 있는 뿌리있는 교회(Rooted church)임을 모든 교회 목사님들에게 광고해서 흑인 사회에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지역 교회의 목사님들에게 "이은원 선교사가 세운 ACMC는 우리 교회의 형제와 같다"고 말해 주셔서 간혹 성격이 괘퍅한 흑인 목사님들이 감이 이은원 선교사에게 Against를 하지 못하도록 광고를 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5년 동안 사역을 했는데 어느 날 목사님께서 저를 부르더니 "이제 우리 흑인에 대해 거이 알고 있으니 나가서 교회를 개척하라"고 하셨고 언제 파송 예배를 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때 파송 예배를 드리면서 저의 마음이 기뻐야 하는데 흑인 마을 한 가운데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그런데 전도사님 한 분을 붙여 주시면서 교회를 부흥시켜 보라고 하셨는데 그 때 마침 동양 선교 교회 임동선 목사님께서 방문하셔서 교회를 개척하라고 헌금해 주셔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임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만나고 지금까지 교제하게 된 라후베 목사님께서 연로하셔서 은퇴하게 되셨습니다. 저에게는 큰 형님과 같은 분이시고 늘 웃으면서 대해 주셨고 늘 긍정적인 말로 위로해 주시고 만나면 늘 "이 목사, 가능하면 남아공 떠나지 말아, 이 목사는 하나님이 남아공에게 주신 복이야"라고 격려해 주셔서 항상 고마운 분이십니다. 지금도 2개월에 한 번 정도 저희 교회에서 초청하여 말씀을 듣고 있으며 1년에 몇 번씩 저희 신학대학에서 실천 신학 강의도 해 주시고 계십니다.

고맙게도 이번 잔치에는 수 십 명의 목사님들이 전국 각처에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본인인 라후베목사님도 이렇게 방문한 많은 목사님들로 인해 놀라셨답니다. 교회 후임을 정하시기 번에 라후베 목사님께서는 늘 "이은원 목사에게 신학을 배운 사람 중에 후임을 정하겠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목사님이 섬기시던 교회의 후임으로 저희 신학 대학에서 공부한 루우벤 전도사님에게 맡기셨습니다. 아마, 기억하실 분이 계시리라 믿는데 오래 전에 편지에 신학생 중에 HIV 감염자가 있는데 "공부하다가 죽더라도 공부할 것이니 받아 달라"고 했었던... 그 학생이 루우벤전도사님이랍니다. 그래서 항상 고마운 분이시고 그래서 이번 잔치에 저도 라후베 목사님 내외분에게 아주 찐하게 선물을 해 드렸습니다.

주님의 평강이 늘 넘쳐나기를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험한 십자가를 자랑하며 사역하고 있는

이은원, 최정미, 이은혜, 바울, 사라, 요한이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ywam.wmission.net  이메일: ywamsa@yahoo.co.kr / ywamgk2el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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