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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1 14:19:03, 조회 : 3,156, 추천 : 888 |
올해는 참으로 즐거움도, 기쁨도 많았고 놀라움도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들은 원주민 사역자들에 의해 자리를 잡아가고 이제는 새로운 지역에 교회와 사역을 시작할 때라고 모두들 동감하고 있고 느끼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새벽마다 기도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이제 새벽 기도의 중요성을 알아가고...
프리 스쿨은 여전히 재정적인 문제가 선생님들 사이에 일어나고.....
특별히 올 해는 말씀 안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도 하고...
원주민 사역자나 원주민 선생님들은 진행하는 사람과 상관없이 사역을 그만 두는 것이 습관인지 알고 있지만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고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믿음을 가지고 소망을 가지고 일정한 기간 동안 이 땅에 온 한국인 선교사나 영어 학교 학생들이 가정의 교육도 없이 자라난 원주민 사람들과 꼭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며 저는 그냥 혀를 차며 쯔쯔하고 염려로 끝을 내야 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한국인 학생들이 가게 주인들과 말로 싸우긴 했지만 이제 한국 사람들 상대하기 싫다는 말도 듣고...
영어 학교에서는 1년 동안 공부하기로 약속한 학생들만 입학시켰는데 학생들 간에라도 각자가 공부를 잘 마치도록 권면하여 목적을 이루도록 기도해주는 성숙한 모습을 주님은 바라실 것인데 알고 있다는 것, 서로 알고 있다는 것, 같이 살았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 같아 그것을 깨는 고통을 감수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먼저 떠난 사람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만 세월이 지난 후에 보면 그들이 떠난 이유가 그렇게 위급하지도 서두르지도, 성급하지도 않을 그런 일들이라고 알게 될텐데, 주님의 제자로서 그런 것들이 미리 아는 지혜자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여튼 영어 학교는 17명이 공부했는데 졸업한 학생은 5명.... 이 만큼 선교사의 길이 어렵다는 걸 입증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도 영어 학교는 시작되는데 영어를 잘 이해하고 습득해서 복음을 전하는 자리에서 길길이 뛰면서 자신있게 사역하는 자들로 성장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같이 웃고 울던 내 자신이 어느 새 한국 사람들에게 기울어진 모습을 보며 다시 사랑하는 흑인에게 더 가까이 가서 먹이고, 가르치고 동역하려고 하는데 다행이 2007년도에는 최정미 선교사가 영어 학교 교장을 맡게 되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옛날처럼 흑인들의 독특한 역한 냄새를 맡으며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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