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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편지
관리자  (Homepage) 2006-04-01 04:44:31, 조회 : 2,731, 추천 : 727

선교의 동역자이신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항상 기도와 사랑으로 도와 주시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말미암아 날마다 정신 차리고 남아공 사역을 위해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0일은 저의 달이며 이곳 영어 교사인 은혜의 생일을 맞아 함께 기뻐해 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위로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몇 주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던 정미 선교사가 마침내 쓰러져서 한 동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의사분이 여러 가지로 검사와 처방을 해 보았으나 결과는 이상이 없었으나 가끔 숨을 쉬지 못하고 몸을 가누지 못해 과로로 시작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 차례 혈압이 갑자기 내려가고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손발에 구부러진 딱딱한 나무같은 마비 증상이 있어서 우리 모두가 많이 놀랐습니다.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정도가 아주 심했습니다. 그 동안 저가 많이 간질환으로 생을 포기해야만 할 정도로 아파도 본인에게 맡겨진 원주민 사역과 함께 믿음으로 굿굿하게 옆에서 내조해 주던 사람이 요즘 들어 자주 눕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합니다. 아내를 위해서라도 시간을 조금 내어 쉬려해도 본인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쉬겠노라, 그리고 그 경비로 흑인들을 돕겠다는 말로 피해 왔는데 저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자기 곁에 가까이 있어 달라는 말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그러나 이와 함께 여러분들의 기도로 인해 저희가 날마다 지탱하고 있음을 항상 느끼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1. 왠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지...

이 지역의 날씨가 이상해 졌습니다. 우기도 아닌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마치 겨울이 온 느낌입니다. 요즘 환절기도 아닌데 환절기같은 날씨로 많은 흑인들이 죽어 갑니다. 사무실을 가기 위해 원주민 마을에 들어가다 보면 사람들이 예전보다 뜸해진 것 같습니다. 내 주변에는 온전한 사람들 보다 HIV 감염자들이 많아 이제 죽어가는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을 보며 감정의 동요가 없어서 사역지에 서 있는 저가 스스로 놀랍기도 합니다. 비가 조금 와도 흑인 마을 출입도로가 막혀 어려움을 많이 겪는 계절입니다.

2. 교회 버스 왕창 고장

이제 10년된 교회 버스가 길에서 갑자기 정지를 했습니다. 저는 마치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버스엔진에서 망치치는 소리와 매연이 심하게 나와  밸브나 그 주변의 문제로만 알았는데 막상 엔진헤드를 열어보니 엔진 헤드부터 몸통까지 심한 균열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산 아시아 버스라 이곳에서 부품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고칠 자신이 서질 않아 이곳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중고 엔진으로 교체하는 것이 수리비와 수리가 수월하다고 합니다. 그 동안 이 버스로 교인들과 프리스쿨 학생들, 그리고 저희 모든 사역을 위해 열심히 실어 날랐습니다. 곁보기에는 아주 새 것같은데 엔진에 문제가 생기니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이런 일을 경험하면서 곁만 번지름하고 불과 힘이 없는 자동차는 별 것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신앙에 대한 것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요즘은 고장난 버스 외에 또 하나의 버스기 필요해서 기도하고 있는 아마 주님께서 더 열심히 기도하시라고 하는 싸인이 것 같습니다. 고장난 버스가 알맞는 가격에 잘 고쳐지고 또 거기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정미 선교사 위병

그 동안 열심히 사역을 하던 정미 선교사가 심각하게 누웠습니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고 사지에 마비가 오고... 옆에서 정미 선교사를 돌보아 주면서 단지 저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외에는 없음을 또 배웁니다. 3년 전에 같은 증상으로 갑자기 쓰러진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회복이 되었다가 2005년에는 미국에서 갑자기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 또 많이 아팠는데 아주 심각했습니다. 2주간을 외부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거동하는데 어려움을 주었고 사지에 마비 증상은 정말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사실 너무 놀라서 여러분들에게 기도를 부탁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 동안 저를 따라 사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굿굿히 믿음으로 견디어 주었는데 요즘 자주 쓰러지는 정미 선교사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팟습니다. 요즘 정미 선교사가 하고 있던 일까지 다 하려니 저 역시 힘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그 동안 수고한 만큼 기도로 원주민 사역자들을 따로 세워 놓아서 감사할 따림입니다.

[기도 제목]

1. 이은원 선교사의 가족들의 건강과 늘 거룩한 삶 안에 거하도록
2. 원주민 지역을 운행하고 있는 고장 난 버스가 잘 고쳐지고 수리비가 채워 지도록
3. 새로운 선교 사역을 위한 23인승 새로운 버스의 구입을 위해
4. 2006년에도 사역비가 넉넉히 채워 지도록
5. 새로 개척하려는 흑인 마을에서의 사역이 잘 정착되도록
6. 정부로부터 신학교 인가 신청 중입니다. 정부로부터 허락을 받도록
7. 사역이 여러 가지로 부흥, 성장되어 이제 선교센타가 필요하여 건물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험한 십자가를 자랑하며 남아공을 섬기는 이은원, 이정미 선교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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