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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선교편지-제9호
관리자  (Homepage) 2010-12-04 18:49:15, 조회 : 1,762, 추천 : 608

친애하는 선교의 동역자 분들에게 드립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이제 달리는 2010년의 마지막 달에서 저는 여러분들에게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올 해도 다사다난했다고 표현해야 할 만큼 격동적인 시간 속에서 살아 왔습니다. 모두가 힘이 들다고… 굳이 말은 하지 않아도 누구나 느끼야만 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이 어려우면 선교지는 특별한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사역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그래서 늘 무릎꿇고, 손을 높이 들고 주님에게 제발 필요를 채워 주시고 살려 달라는 기도로 1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대학생과 초등학생들이 있는 저희 가정을 비롯하여 생활의 빈곤으로 죽는 것과 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 병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미래에 대한 소망이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먹는 것이 다급한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2010년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2010년에는 그 동안 소액이라도 후원해 주던 교회들까지 후원을 이유도없이 끊어 버리는 일들이 있어 정말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곳 남아공에서 사역하던 어느 한인 선교사가 저희를 후원하던 교회에 가서 저희가 흑인 아이들을 입양한 것도 후원을 받기 위한 생쇼(?)이고 저희가 행하고 있는 많은 사역들이 다 거짓이라고 말해서 오히려 그 교회에서 저에게 화를 내며 후원금을 끊은 것이 생각납니다. 물론 누가 했는지 저가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무 말하지 않고 사역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사역은 점점 부흥해 왔고 그 선교사의 사역은 그렇지 않은 걸 보면 하나님은 정말 진리 편에서 힘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실 때 보충 설명이 없으신 저의 아버님 목사님께서 저가 1990년에 목사 안수를 받을 때 저희 부부에게 이런 권면을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그리고 경외하는 자라면 남의 잘못이나 죄에 대해 절대로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

원주민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시간 안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일과 교회 성장을 위한 세미나와 교회 운영과 설교를 위한 일로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재정난으로 교실을 이곳 저곳 옮기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원주민 목회자들을 위한 5권의 새로운 교재도 만들었고 A4 용지로 1200페이지에 달하는 성경 사전을 마쳤지만 원주민 목회자들을 위한 이 사전은 아직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영어 훈련 학교 학생들이 구제, 청년, 주일 학교 사역들을 잘 감당해 주었습니다. 필요한 재정을 위한 기도를 쉬지않고 하더니 기적을 맛 보았습니다. 주일 학교도 많이 부흥했고 성경 학교도 놀라우리 만큼 여러 가지 사역을 통해 우리 지역에 많은 유익을 주었습니다.

이은원 선교사가 한국을 방문해서 설마했던 내 눈을 수술하게 된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수술 전에는 내심 치료로 가능하길 원했지만 결국 수술을 해야만 했습니다. 검사 결과를 보니 그 동안 저의 왼 쪽 눈으로만 살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햇볕이 강한 날에도 색안경의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항상 돗수가 더 높은 안경만 원했는데 그게 백내장때문이었습니다. 양 쪽을 다 하는 것이 좋겠지만 재정 문제도 있고 해서 일단 오른 쪽만 하기로 했습니다.
수술하는 당일 아침, 수술을 하려는데 간수치가 너무 높아 수술을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의 간수치 정도는 마취를 하면 깨어나지 못하는 수치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의사 분에게 설득해 보았습니다. 일단 부분 마취이고 그 동안 한국에 와서 이 수술을 위해 여러 곳에서 강의하고 설교하느라 그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지방을 다녔고…. 어제 밤에도 직접 운전하고 숙소로 와서 잠도 못자고 왔노라고….. 그래서 처음 잡힌 수술 순번이 겨우 마지막 순번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팔에 빡빡한 느낌과 통증을 주는 주사를 맞고 기다렸다가 수술실에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시작되었는데 뭔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게 정성인줄 알고 참았습니다. 나중에는 내 눈알을 뽑아내는 듯한 통증으로 소리를 지르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난 후에 나보다 먼저 수술한 분들에게 아프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병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집에 와서 침대에 누었는데 이틀 동안 눈 알이 빠지는 것같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일 주일 동안 의사 분의 말대로 샤워도, 세수도, 머리 감기도, 치솔질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최악의 모습이었습니다.^^ 수술 후에 영어 학교 학생의 어머님이 오셔서 수술 비용과 나에게 빌려 준 고급 승용차 연료비까지 주셨고 그 분의 차로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을 만났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부산 고신대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강의와 여러 교회에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1개월 동안 강의할 것을 수술 전후로 옮기느라 수고했고 연일 강의가 있어 수고했는데 사실 수술 후에는 체력이 딸려서 다니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ㅠㅠ
한국에 있는 동안 2011년 영어 학교 학생들의 신청이 너무 적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영어 학교가 생긴 이래 가장 적은 숫자었습니다. 그래서 내심 걱정을 했으나 하나님의 무슨 뜻이 있으리라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신청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영어 학교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으면 우리 지역 가난한 사람들에게 타격이 심해 집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영어 학교는 구제 사역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영어 학교에 관여된 간사들에게 월급을 지불하지 않기에 적은 수업료로 학교를 운영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그들에게 꿈을 나누는 일들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신청 마감을 12월 13일까지 연장해 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말라위에서 글이 왔습니다. 80개 교회에서 이번 성탄절에 세례식을 하기 위해 나를 초청하니 꼭 와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 나에게는 그럴 돈이 없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음료수도 사 먹지 않고 사역을 위해 절약하며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이 번에는 꼭 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이번 저와 말라위를 가기 원하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만나 세례도 베풀고 그들이 원하는 저의 신학 대학 분교도 시작하고 하나님께서 말라위 땅에서 원하시는 새로운 일들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모든 후원이 끊어진 것처럼 느끼며 사역해 왔습니다. 정말 여러분들의 기도가 아니었다면 좌절하고 실망할 정도의 재정난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이 문제가 언제 풀릴지 저 역시 모릅니다. 앞서 글을 드린대로 그 동안 몇 곳의 교회에서 후원이 아무런 설명없이 끊어졌습니다. 한국에서 한 교회를 방문해 보니 무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서 그랬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그런 서류를 보내라는 글을 받아 본 적이 없었기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생각과 후원 교회의 생각이 너무 달라서…

이런 것이 협력 선교사의 현실입니다. 선교사는 거저 돈을 받아가는 그런 존재가 아니지만 재정 후원이 이유없이 끊겨도 말 한다디 못하는 현실… 고국을 나가지 않고 사업을 하시거나 사역하는 분들과 한국 교회를 대신 서로 공조하며 주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현지 선교사는 사실 교회의 복을 이끌어 오는 존재임에도 그렇지 못한 현실 속에서 기도하며 발버둥쳐야 하는 그런 것 말입니다. 주님만 아실 거라 생각하지만 마음은 무지 아픕니다.
2011년 영어 학교 학생들이 많이 신청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재정 문제가 여유있게 풀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험한 십자가를 자랑하며 남아공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은원, 최정미 선교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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