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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남아공 선교 편지
관리자  (Homepage) 2023-03-19 06:26:12, 조회 : 214, 추천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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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남아공 선교 편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장 19-20절)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되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안 드립니다.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희 부부의 삶의 목표는 부요하든지, 가난하던지, 건강하던지, 약하던지 “가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전해야 하는 복음은 우리들의 삶과 행하고 있는 모든 일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BE-DTS”를 (고)문병현 장로님과 함께 무수한 강한 영적 전쟁을 하면서 하나씩 세워가던 중 1년 차를 어렵게 마치고 2년 차에 들어서서 사역할 때 여러 간사님과 학생들께서 나의 건강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으니 검사를 받아 보라고 했지만 저는 건강에 자신이 있었기에 “그냥 쉬면 된다. 나중에 쉬겠다”고 했습니다.

후에 볼 일이 있어 아내인 정미와 길을 가다가 우리 BE-DTS를 수료한 간호사 출신 자매님에게 잡혀서 병원에 가서 수 차례 검사한 결과 간이 이미 많이 상하고 굳어져서 잘하면 2년 정도 살 것이라는 진단의 결과를 받은 후에 죽기 전에 공부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 영국 등 여러 신학교를 알아 보았으나, 한국을 떠나지 말라는 교회와 지인들과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우리의 사정은 참으로 비참한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살겠다고 선교 단체에 들어 갔던 그 마음을 주님께서 바꾸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우리 부부가 원했던 선교 단체는 그 안에서 일을 해도 받는 사례비도 없고 오히려 사역비를 내야 하는 시스템이었고 사역의 책임자로서 돈을 내지 못하는 간사들을 도와 주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병으로 인해 한국을 떠나야 한다는 급조된 계획이었기에 외국에서 살 수 있는 준비는 물론 당시 한국에서 후원 교회나 개인 후원자가 전혀 없었음에도 주님께서는 내 인생의 자판에 “가서…”라는 글을 쓰시고 “Enter”를 치셔서 약하고 짧은 생명이지만 주님의 결정에 순종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1993년 3월에 한국을 떠나 여러 번 죽음의 고비를 넘기게 하셨고 2023년 3월인 지금까지 살아가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남아공은 지금 뜨거운 여름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때로는 폭우로 인해 선교하며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느끼곤 했지만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기도와 물질의 후원을 통해 항상 주님의 은혜 안에서 맡겨진 모든 일들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치료 차 한국을 다녀온 이후로 한 동안 비워 두었던 선교지의 일들을 어느 정도 채워 놓고 곧바로 1월 7일에 개학한 이후로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이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 태어난 손자, 태민(Eden)는 조산에, 언제 죽을지 모를 만큼 나쁜 건강 상태로 태어나 키와 몸무게가 기준치에는 미달이지만 저희 사정을 알고 계시는 분들의 기도와 염려, 그리고 정미 선교사의 아주 세밀한 보살핌으로 지금까지 이상한 증상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희가 선교하는 동네에서 처음 교회를 개척하여 시작했을 때는 주변에 있는 4곳의 흑인 마을에서 가장 범죄가 적고 안전하기로 1위였으나 지금은 흉기와 무기 살인과 폭력 사건이 많아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감옥소에 범죄자들이 들어갈 여유가 없어 대부분 형량을 집에서 보내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 집에서 규정을 잘 지켜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 범죄를 저지르는 일들이 발생해서 동네 사람들이 그 범죄자를 잡아서 동네 여론으로 불태워 죽이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런 것을 “Mob Justice”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흑인 부족 법에 의해 전해져 오는 토속적형태의 형벌”이며 현재 국가의 헌법과는 대치되는 것이기에 정부에서 이런 끔찍한 행동들을 소리높여 비판을 하고 있지만 확실한 처리 과정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1개월 전에는 저희 부부가 이 나라에서 지급하는 “노인 연금”을 신청하러 타운에 나갔다가 칼을 든 7명의 강도들에게 둘러싸여 정미 선교사의 전화기, 현금, 은행 카드가 들어 있는 핸드백을 강탈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그냥 보고만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작년에는 저가 관공서에 볼일을 보러 타운에 가야만 했는데 경찰서가 있는 거리에서 총과 칼로 위협하는 7~8명이 떼로 다니는 강도들을 3번이나 만나서 핸드폰을 강탈당했고 1번은 강도를 만나 전화기를 강탈당한 이후에 인터넷으로 전화기 판매에 신용이 있는 큰 회사로부터 약간 저렴하게 구입하려다 그 회사가 갑자기 부도를 내는 허망한 일도 경험했습니다.
함튼, 정말 오만 정이 떨어지는 2022년이였습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강도 중에 두 사람정도가 나를 향해 “Pastor Lee”라고 불러서 뒤돌아 보는 사이에 어디에 선가 갑자기 나타난 여러 명의 강도가 나를 꼼짝하지 못하게 붙잡고 위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죽이면 죽어야 하고 때리면 맞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일을 당한 이후에 남아공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프레토리아에 있는 대사관에서 전화를 주어 위로해 주었습니다.  

지금 사역에 사용하는 미니버스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서 매연이 방역 소독차 수준이 되어 끝까지 견디고 견디다가 엔진 수리에 들어 갔습니다.
막상 엔진을 열고 보니 오랫동안 사용해서 부품이 거이 다 마모되었고, 터보 차져와, 기어 박스에도 문제가 있어서 수리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중고 미니버스를 구입해서 수리한 후에 20만 키로미터를 운행 한 후에 다시 엔진을 수리해서 이번에는 25만 키로미터를 운행후에 수리하는 것입니다. 이 미니버스의 총 주행 거리는 48만 키로미터입니다.
그런데 좀 더 이해해 주실 것은 우리가 운행하는 이곳은 그냥 정상적인 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시로 고쳐서 운행하다가 어느 날 이렇게 주저 앉으면 이렇게 대대적으로 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수리를 보낸 미니버스를 아직 찾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2주 전에 오래 전에 나와 함께 같이 일을 했고 제가 운영하는 신학교 제자인 “삼보 목사님”이 우리 마을에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처음에는 수 십 개의 의자만 도와주고자 도움을 구하는 글을 Facebook에도 올렸는데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방문해 보니 아주 빈약한 상황이라서 일단 튼튼한 의자 20개를 전하고 이후로는 주님께 지혜를 구하며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소식]
작년 말과 올해 초에 몇 분의 교인들이 지병으로 인해 소천을 했습니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가는 현상이 두드러진 저희 마을에서 어르신들이 소천하게 되면 장례의 모든 일정을 교회에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각종 질병(특히 에이즈)으로 인해 장례식을 1년에 100회 혹은 200회를 치루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저희 교회의 여성이신 “드리니” 목사님께서 내가 자리를 비워도 잘 도와주고 있어 고마울 뿐입니다.
그러나 드리니 목사님의 부군께서 관절 수술을 하셨는데 경과가 너무 좋지 않아 안타깝게도 교회를 자주 빠지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폭동 때부터 저희 교회를 침입하여 물건을 훔쳐가려는 사람들에 의해 깨진 교회의 앞과 옆과 뒤편에 있는 12장의 유리창을 모두 교체하였습니다.
그러나 교체한 그날 밤에 교체된 유리창을 훔쳐가려고 시도한 흔적을 다음 날 아침에 발견했습니다.
저희 마을에서는 자동차도 오랫동안 세워놓으면 휠 캡, 유리창 와이퍼, 스피어 타이어 등을 훔쳐가는 일들이 많아서 내 개인적으로는 예배 시간에도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나가 봐야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밤사이에 상수도 파이프 중에 작은 구리 파이프로 설치된 것이 있는데 구리 파이프과 수도꼭지도 훔쳐간 일도 발생했고 새로 설치한 유리창도 훔쳐 가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헤세드 크리스챤 프리스쿨]
지난 1월 7일에 개학하여 지금은 70명이 넘는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신뢰를 받는 것은 다른 학교는 전혀 가르치지 않은 일반 영어, 산수 공부 시간과 성경 암송, 신앙 훈련 시간이 제대로 진행되기 때문이고 앞에 기술한 공부 외에도 체육 시간, 만들기 시간, 그리고 조리사가 만든 신선한 음식과 간식이 지급되고 1인당 사용하는 매트에서 아이들을 편히 취침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이곳 원주민들이 하고 있는 학교는 하루 종일 아이들을 먹이고 재우는 것이 전부이고 일부 학교는 아이들을 아무것도 없이 그늘진 맨땅에 재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구제 사역]
이 구제 사역은 1분의 후원자 외에 아직도 후원 교회나 후원자가 없어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교회 행사나, 천재지변적인 일들이 발생할 때, 기도 중에 이 일에 필요성에 대한 감동을 받았을 때 비 정기적으로 카톡이나, 페이스북으로 도움을 요청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1개월에 헌금으로 입금되는 것이 10만원 정도이며 현재 저가 일하는 교회의의 수입 중에 대부분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교회 건물의 렌티 비용은 헤세드 학교에서 지불해 주지만 방학 때나 매 년말이나 이번처럼 자동차 수리 비용이 4~500만원씩 필요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저희가 개인적으로 혹은 페이스북이나 카톡으로 도움을 요청하여 채움을 받기도 합니다.

[신학교 사역]
정말 이 사역은 영적 전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신학교에 공부하고 싶다며 신청서가 많이 나갔는데 접수된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개강을 하려고 합니다.
대부분 원주민 목회자들이 “신학 과정의 자격증”은 필요한데 이해와 소통 부족으로 공부를 하기 힘들어 하거나 교회를 운영하고 가족들과 먹고 살기 위해 직장을 다녀야 해서 많이 힘들어 합니다.
이 신학교는 2002년 4월에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 신학교의 운영을 위해 협력하고 돕겠다는 교회와 개인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저 혼자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한 장로님께서 후원해 주시는 동안에는 원주민 사역자에게 월급을 주며 여러 곳에 강의실을 개설하여 함께 운영하기도 했었습니다.
올해도 힘이 들겠지만 혼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아주 오래 전에 내가 목사의 소명을 받기 이전인 1980년대에 이미 나에게 하셨던 말씀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건강으로나 재정으로나 행정적으로나 어려움이 중한데도 주님께서는 아주 오래 전에 나에게 박사 학위를 허락하심이 결코 나에게 선교사로서 가볍지 않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 내가 한국에서 목회를 했다면 이렇게 어려운 학위는 받지 않았을 것이고 받았다면 학교에서 후진들을 양성했을 것입니다.

[기도 제목]
1.        이곳에서 살면서 선교하고 있는 저희 부부와 가족들의 위험에서 보호되고 각종 필요를 채움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같이 일하고 있는 현지인 사역자들도 성령 충만함 안에서 주님을 알고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저희가 일하고 있는 원주민 교회, 프리 스쿨, 구제의 일, 신학교의 사역들이 주님의 은혜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저희가 선교 사역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와 건물들을 잘 관리하고, 잘 수리할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와 재정을 허락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5.        주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음성에 민감한 후원자들과 후원할 교회들이 일어나고 사역에 필요들이 넉넉히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6.        지금 사용에 사용하는 미니버스를 수리 중입니다. 엔진, 터보 차져, 트랜스미션의 수리를 위해 부품만 300만원이 필요합니다. 인건비까지 넉넉히 채워 주시도록 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험한 십자가지고 남아공에서 선교의 길을 걷고 있는
이은원, 최정미 선교사 부부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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